매일 첫 만남 같은 설렘, 매일 이별의 슬픔
주인공인 헨리는 하와이에 살면서 동물 사육사의 일을 합니다. 우연하게 들린 와플집에서 루시와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혼자 와플을 가지고 집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첫눈에 반한 헨리. 작은 이쑤시개를 들고 그녀의 와플집을 완성시켜줍니다. 서로 호감을 느낀 헨리와 루시는 다음 날 같은 시각 오전 식사 약속을 기약하고 다시 만나지만 루시는 헨리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이상한 취급을 합니다. 알고 보니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고 일어나면 매일 사고 당일로 돌아갑니다. 그러한 그녀를 위해 그녀만의 비디오 영상을 만들고 매일 그녀에게 영상을 틀어주며 현실을 깨닫게 하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매일 그녀에 대해 알아가며, 매일 그녀의 마음을 얻기가 쉬어졌지만 매일 하는 이별의 슬픔은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루시는 주인공인 헨리의 꿈인 알래스카행을 자신 때문에 이루지 못하는 것 알고는 영원한 이별을 고합니다. 결국 헨리는 알래스카로 떠나게 되는데 떠나는 도중 루시가 매일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를 부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 자기를 기억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안고 방향을 틀어 그녀에게 달려갑니다. 그녀를 다시 보자마자 자신을 기억하냐고 물어보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그녀를 보고 실망하는 헨리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줄게 있다며 자신의 방에 데려가는데 온통 헨리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녀는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의 얼굴이 매일 밤 나타난다며 점점 무의식 속 그를 기억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루시와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매일이 소중하고 매일이 첫 만남
주인공인 헨리는 평소 동물 사육사 일을 하면서 저녁에는 매일 새로운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그저 쾌락의 삶을 살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전혀 느껴보지 못한 남자입니다. 그러다 루시와의 만남을 통해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그녀만을 바라보며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합니다. 그녀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납치되는 상황을 만들어 그녀의 관심을 끌기도 하고 그녀를 위해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비디오를 만들어 기억이 하루뿐인 그녀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기억되지도 않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처음 그녀의 가족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지만, 그녀가 그를 만난 이후 매일 그리던 그림이 화려해지고 매일 부르던 슬픈 노래가 즐거운 노래로 변화하는 모습을 본 가족들은 점점 그를 믿게 되고 그녀의 행복을 책임져 주기를 바랍니다. 그는 알래스카행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를 위해 꿈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루시는 다음날 자신을 기억해 주지도 못하는 헨리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고 헤어짐을 고합니다. 그는 꿈을 향해 혼자가 아닌 그녀와 같이 이루기를 결정하고 배 안에서 매일매일 그녀가 자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노력을 하며 자녀를 만들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녀는 매일 울고 매일 웃지만 시간이 갈수록 웃는 시간이 많아지고 헨리는 그런 그녀가 자신을 매일 기억하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그녀를 사랑해 줍니다.
잊고 있었던 설레임, 인연에 대한 소중함
주인공인 헨리처럼 아낌없이, 끊임없이 줄 수 있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다음날이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한 여자를 위해 헨리처럼 매일매일을 노력했던 인연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기가 너무나도 쉽고 가벼워지고, 결혼 후에도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이 당연한 듯 헤어짐이 많아지는 요즘 시대의 모든 연인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한번 상대의 마음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상대는 평생 내 곁에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가깝지만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는 게 참으로 슬프고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매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 수는 없어도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느끼는 행복이 차곡차곡 쌓여 서로가 의지하고 서로 믿을 수 있는 관계가 된다는 게 너무나도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점점 사람이 이기적으로 변하게 되고 마음이 아닌 다른 외적인 요소를 더 중요 쌓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루시 또한 대단한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루시 입장에서 매일 자신의 이상형도 아닌 괴상한 남자가 자신을 안다며 들이대는 상황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전날 만났던 헨리의 와의 추억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마음에 담았기 때문에 하루하루 그에 대한 사랑을 받아들이기가 쉬어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인연의 방법은 없지만, 매일매일 처음 느꼈던 설렘을 생각하고 항상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영화 주인공처럼 매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인연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