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반도체 기업 순위 1위인 엔비디아는 지난 8/29 새벽 5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예상을 뛰너넘은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38% 내린 117.59달러(15만6천78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이후 처음 12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시가총액(2조8천920억 달러)도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져 마이크로소프트(MS·3조700억 달러)에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내줬습니다.
엔비디아 주가 끌어내린 한마디
그렇다면 왜 이렇게 좋은 실적을 보여줬음에도 주가는 큰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뭘까?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닝콜 초반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수출 통제가 시행되기 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앞으로 매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출 규제 대상이 아닌 제품(H20)을 앞세워 중국에서의 매출이 늘고는 있지만 중국 현지 업체의 도전이 거세다는 겁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 직후 엔비디아의 시간 외 프리마켓 장에서 125달러 선까지 형성되어 있던 주가가 3분만에 116달러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실적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좋진 않네?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은 분명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상했던 만큼의 실적 폭보다 적었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른 예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인터넷에 강남 맛집이라고 치면 맨 위에 리뷰 수 1등 방문 수 1등을 달리고 있는 맛집을 찾아갔지만 큰 기대를 부푼 마음으로 긴 웨이팅 줄을 서서 기다려서 먹었지만 생각보다 맛없는걸? 꼴이 난 것입니다.
전교 1등 하던 학생이 있습니다. 어느 때와 같이 이 아이의 부모는 1등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말고사 성적이 1등은 했지만 점수로 봤을 때 생각보다 일부 과목에서 점수가 그렇게 높게 나오지 않아서 실망한 격이 돼버린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지난 2분기에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의 매출과 0.68달러(90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년 전보다는 매출이 122% 급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어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였습니다.
2분기 매출 총이익율은 75.7%로 시장 예상치 75.5%보다 약간 높았고,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75%로 시장 전망치 75.5%보다 낮았습니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263억 달러로 집계됬습니다. 시장 예상치 252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기존 AI 칩인 호퍼(Hopper)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새로운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4분기(1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블렉웰 출시 지연 소식을 명쾌하게 해결해줄 발표였지만 여전히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던져 말아? 정말 큰일난거야?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걸 매도해 말아?
일단 이번 실적으로 떨어진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라는 결론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적으로만 봐도 엔비디아의 앞으로의 미래는 아직 탄탄하다고 보며 AI 관련 엔비디아가 시장에 필요로 하는 수요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에 거 모든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인 만큼 변동성이 아주 큰 회사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 꾸준히 우상향 할 것이며 지난 닷컴 버블 사태와는 현저히 다른 실적으로 보장해 주고 있는 엔비디아는 투자자로써 믿고 끝까지 지켜본다면 좋은 성과를 이뤄뇔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